[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청각장애인도 반도체 생산 라인에 근무할 수 있을까? 또 지적장애인들은 의류매장에서 상품 진열을 할 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한다면, 할 수 있다. 그런 업무에 장애인을 고용하는 국내 기업들이 ‘대기업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로 꼽혔다.
14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대기업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소개된 기업은 에프알엘코리아, 하나마이크론, 넥슨코리아 등 3개사이다. 이들은 회사 특성에 맞게 장애인 적합직무를 발굴하고 편의를 제공하는 방법을 통해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다.
전국에 85개의 ‘유니클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의류 제조ㆍ유통 업체인 에프알엘코리아는 보안태그 부착, 상품 진열업무 등에 지적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동종업계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는 등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은 맞춤 훈련을 통해 직무능력을 습득한 청각장애인을 반도체생산라인에 다수 배치하였으며, LED 전광판과 전담 수화통역사를 통해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IT기업인 넥슨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넥슨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하여 장애인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다수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모기업이 지분의 50%이상을 보유한 장애인표준사업장(상시근로자의 30%이상 장애인고용 등 요건 구비)은 모기업의 장애인 고용실적과 연결된다.
이채필 장관은 “장애인을 고용하고 싶어도 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동종업체의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장애인이 일하는 행복을 누리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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