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엠넷 ‘보이스 키즈’는 윤상, 서인영, 양요섭 코치가 참가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펼치는 애교작전이 큰 재미다. ‘올턴’이 되면 세 코치는 서로 “나는 너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다”는 공약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때로는 아양 모드로 돌입하기도 했다.
만 6세부터 만 14세까지의 어린 참가자들인만큼 세 코치들은 독설보다는 칭찬을 우선시했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가늠하고 단정짓기보다는 그들 각자가 갖고 있는 개성과 재능,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려고 애썼다.
지난 11일 블라인드 오디션 2회 방송에 출연한 참가자들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게이트’의 ‘파라독스’를 부른 이건(男 13)은 ‘올턴’한 세 코치에게 “먼저 한 명 떨어뜨리고 갈까요”라고 말하며 코치와 ‘밀당’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양요섭을 탈락 코치로 지목했다. 이유는 “여자분들이 조금 좋아하니까”다. 그리고는 결국 결국 서인영 코치를 선택했다. 코치와 참가자의 입장이 바뀐듯 했다.
렉시의 ‘애송이’를 불러 ‘올턴’의 영광을 안았던 황은정(女 15)도 먼저 양요섭 코치와 포옹하는 기쁨을 누린 후 양 코치를 선택했다. 황은정은 뛰어난 랩 실력을 선보이며 랩을 잘 못한다는 양요섭 코치의 부러움을 샀다.
이 날 방송에서는 색다른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도 등장했다. 가수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딸 홍석주부터 인기 걸그룹 멤버를 언니로 둔 참가자, ‘슈퍼스타K4’ 출신 나찬영까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로 관심을 얻었다. 홍석주는 엄마의 노래를 불렀지만 아쉽게도 코치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어린 참가자들이 선곡한 80~90년대의 가요들은 아이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추억하는 성인들에게도 관심을 이끌어냈다. 조갑경의 ‘바보 같은 사랑’부터 한영애의 ‘누구없소’, 나윤권의 ‘기대’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노래를 선곡한 어린 참가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더해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80~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 외에도 트로트, 록, 랩이 등장하는 댄스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가죽 패션을 멋지게 선보인 정사강 군은 걸의 ‘아스피린’을 선곡해 예사롭지 않은 표정과 무대 매너로 핏 속부터 끓어오르는 록 스피릿을 표출했다. 반짝이는 무대 의상으로 등장부터 관객을 사로잡았던 ‘진주의 별’ 배근우 군은 박상철의 ‘황진이’를 불러 트로트 신동으로 소개됐으나 코치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이날 시청률은 평균 시청률 3.02%, 최고 시청률 3.65%(AGB닐슨미디어 케이블 가입가구, Mnet KM 투니버스 합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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