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엄태웅이 반려자를 만나 새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 9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새 호텔인 ‘콘래드 서울'에서 예식을 올렸지만 전문웨딩업체에 맡기지 않아 수수한 느낌이 들었다.
결혼식 도중 신랑 신부가 부모에게 절하는 순서였다. 먼저 신부의 부모에게 절을 하는 순간 신부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인 원로배우 윤일봉과 어머니로부터 독립하는 순간의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그 눈물은 그동안 잘 키워준데 대한 감사의 의미도 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옆에 있던 신랑 엄태웅도 눈물을 흘렸다. 엄태웅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신부가 우니까 신랑도 따라서 우는 광경을 만약 김태원이 봤다면 “아름답지 않습니까”라고 했을 것이다. 이어 신랑과 신부는 신랑 어머니에게 절을 했다. 엄태웅은 남편 없이 홀로 살림을 살아오면서 자식을 키운 어머니에게 큰 절을 했다.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러온 연예인 하객들이 적지 않았지만 간단한 포토월 행사만 가졌다. 외국인 주방장이 나와 하객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장면은 특이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엄태웅과 군대에서 만나 16년간 우정을 이어온 절친이자 엄태웅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심정운 씨가 맡았다. 그는 엄태웅 어머니의 둘째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축가는 성시경이 유희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발라드곡 ‘두 사람’을 불렀다. 이 노래는 엄태웅이 ‘1박2일' 진도 가사도편에서 예비신부를 위해 불러주었던 세레나데이기도 했다. 유희열은 신랑신부에게 “뜨겁게 사랑하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식을 마친 엄태웅-윤혜진 부부는 10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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