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돌아온 싱글’들도 사랑을 찾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다. 다시 혼자가 된 그들의 삶에는 어딘가에 있을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는 희망이 한쪽 구석에 자리한다. 하지만 그런 희망만을 품기에는 ‘돌싱’들의 삶은 너무 많은 편견과 눈물이 얼룩져있었다.

SBS ‘짝’의 9일 방송분은 돌싱특집으로 진행돼 12명의 남녀가 애정촌에서 만났다. 다양한 사연을 안고 모인 돌아온 싱글들이었다. 그 중에는 돌싱이라고 하기엔 모호한 싱글맘 여자3호도 있었고, 겨우 22세의 어린 나이에 혼자가 돼 아기를 키우고 지내는 여자 5호도 있었다.

먼저 여자3호의 이야기다. 여자3호는 이날 자신의 이야기를 어렵게 털어놨다. 사실, 돌싱이라고 보기에는 모호했던 그녀다. 여자3호는 “결혼을 준비하다가 파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의 이 같은 말에 ‘그럼 돌싱이 아니지 않냐’는 질문이 당연히 나왔다. 여자3호의 마음은 그러나 ‘돌아온 싱글’이나 ‘싱글맘’이나 다른게 있을까 싶은 것이었지만, 스스로도 조심스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러니 “엄밀히 따지면 그렇지만 또 아이가 있으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라는 답변만 내놓을 뿐이었다.

여자3호가 싱글맘이 됐던 사연은 기구했다. 파혼 뒤 “산부인과에 검사하러 갔는데 심장소리를 들려줬다”면서 “‘지울까’라고 고민도 해본적 없다. ‘당연히 내 새끼니까’라는 생각으로 출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여자5호는 돌싱으로 지내며 세상의 편견과 맞서야 했다. 이날 여자 5호가 “울고 싶어도 못 울고 화내고 싶어도 화를 못냈다”면서 “무조건 참으면서 살았는데 이제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33세가 된 여자5호. 아직도 어린 나이인 여자5호가 돌싱이 된 것은 11년 전이었다. 그녀는 22세부터 아이를 혼자 키워왔다. 친구들과 어울려 미래를 꿈꿨을 나이에 이혼을 하고, 가장이 돼야 했다. 여자 5호는 “그 어린 나이에 내가 이혼녀가 될 거란 생각은 못했다”면서 “지금 이 나이에 이혼녀가 돼서 그것도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까 그냥 다 막막하다. 한번 이혼을 했었기에 다시 결혼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또 한 번 행복을 느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었다.

그녀의 바람처럼 첫인상 선택에서 무려 세 사람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녀로 등극하게 됐다. 특히 여자 5호는 졸지에 쌀 120kg을 얻어가며 “엄마한테 효도했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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