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한반도에 전쟁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의 분단 상태가 앞으로 20년 이상 더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전체의 45.7%로, 응답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8일 국가보훈처는 이같은 내용의 6.25전쟁 정전 60주년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의 78.7%가 “전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했고, 분단 상태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20년 이상에 이어 10년 이상(25%), 15년 이상(10.2%), 5년 이상(6.6%) 순으로 조사됐다.
복수 응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방법으로는 국민 안보의식 강화(47.7%), 북한과의 협력과 화합(46.8%), 자주국방 역량강화(44.6%), 주변국과의 균형외교강화(27.1%), 한미동맹강화(20.4%) 순이었다.
“6.25전쟁을 잘 모른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0.8%였으며, 그 중 20대 비율이 23.2%로 10% 미만인 30~60대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절대다수인 92.3%가 “6.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일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 방법으로는 학교교육 강화(49.4%),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매체를 통한 관심 유도(20.4%), 문화행사 개최(18.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6.25 참전용사 처우와 관련, 55.9%가 “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복지 및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고, 지속적 전사자 유해발굴 및 유가족 찾기(23.4%), 감사행사 개최(16.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6.25 발발 원인으로는 47.8%가 “북한이 한반도를 공산화시키기 위해서”라고 응답했고 “광복 이후 민족갈등”(20%), 소련의 공산주의 세력확장 의도”(19.2%), “38선이 설정되어”(8%) 순이었다.
6.25의 의미에 대해서는 동족상잔과 분단의 민족적 비극(69.5%), 냉전시대 시작을 알린 국제전쟁(12%),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전쟁(9.4%), 한국 현대화의 실질적 출발점(4.5%)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이 조사는 국가보훈처 6.25전쟁 60주년사업추진기획단이 지난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집계한 것이다. 조사는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3.1%,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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