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새해 상장사 대다수가 전년보다 실적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집계됐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전년보다 ‘성장’에 방점이 찍히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012년과 2013년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이 되는 140개 종목에 대한 실적 예상치를 비교한 결과, 올해 11곳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됐다.

아직 4분기 성적표가 나오지 않은 상장사 140곳의 2012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 규모는 118조 3286억원이었으나 올해 추정치는 이보다 21% 상승한 143조433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흐름이 부진했던 화학과 정유, 게임, 디스플레이 등에서 올해 실적 상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최근 10거래일간 기관이 연속 순매수에 나선 위메이드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75억 7000만원인데 반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474억8000만원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내놨던 또다른 게임주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도 각각 전년비 영업이익 성장세가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 1594억원에서 올해 3335억원으로 배 이상, 컴투스는 191억원에서 352억원으로 84% 실적 상향이 나타날 것이란 게 리서치하우스들의 의견이다.

LG디스플레이와 금호석유, 한화케미칼 등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종목의 ‘재기’도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전년 대비 올해 영업이익 증감률 예상치는 229%, 금호석유 91.44%, 한화케미칼 83% 등이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등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한진해운과 STX팬오션, 현대상선 등은 올해도 순이익은 마이너스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증시를 이끈 전차(電車) 군단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29조618억원에서 올해 35조2991억원으로 21.46% 상승이 예상되고 현대차(7.16%), 기아차(6.29%), 현대모비스(11.86%) 등 현대차그룹 3인방에 대한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물론 이 같은 실적전망이 지나치게 긍정적이란 평가도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무는 “원화 강세가 두드러진 구간에서 이익이 과대 추정되는 경우가 있고, 원화 강세시 상장 기업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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