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윤 · 손무현 · 조범진 · 장혁…그룹 ‘ 마스터4’ 로 첫 앨범

위대한탄생·사랑과평화·외인부대… 자타공인 최고 아티스트들 ‘Easy & Funny’ 아래 한데 뭉쳐 장르 넘나드는 내공 명불허전

4인 모두 강단서는 교수님들 “깊이있는 한 수 보여줄 것”

이태윤ㆍ손무현ㆍ조범진ㆍ장혁…. 장르를 망라한 수많은 앨범에 연주자, 작곡자,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던 ‘절정고수’ 연주자다. 이들이 마스터포(Master4)란 팀으로 뭉쳐 데뷔 앨범 ‘시너지(Synergy)’를 발표했다.

이태윤은 조용필과위대한탄생에서 베이시스트로, 손무현은 헤비메탈 밴드 외인부대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히트곡의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다. 조범진은 밴드 사랑과평화에서 기타를, 장혁은 헤비메탈 밴드 작은하늘을 거쳐 신승훈과 성시경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모두 ‘교수님’이기도 하다. 이태윤은 평택대, 손무현은 한양여대, 장혁은 서경대, 조범진은 두원공대에서 각각 실용음악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이들이 뒤늦게 가요계 전면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무언가 거창한 것을 해보자고 모인 팀은 아니다”며 “돈벌이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을 즐기기 위해 만든 팀이다. ‘이지 앤드 퍼니(Easy & Funny)’가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앨범에 담긴 내용은 단순히 ‘이지 앤드 퍼니’로 듣기엔 그 내공이 만만치 않다. 앨범엔 멤버의 코러스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물 흐르는대로’를 비롯해 표어 같은 짧은 가사를 꽉 찬 사운드에 유쾌하게 담아낸 ‘예의범절’, 베이스 하모닉스 연주와 스캣이 인상적인 ‘굿 모닝(Good Morning)’, ‘그녀의 목소리’ ‘유 메이크 미 스마일(U make me smile)’ 등 소울ㆍ펑크ㆍ블루스ㆍ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록을 결합한 5곡이 담겨있다. 곡들은 하나같이 ‘이지 앤드 퍼니’란 풍류를 잃지 않으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깔끔한 연주로 담백한 멋을 풍긴다.

앨범 크레디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이들이 국산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태윤은 데임(Dame)사의 베이스를, 손무현은 길모어(Gilmour)사의 기타로 녹음을 마쳤다.

이들은 “멤버 모두 순수 국내파 출신”이라며 “일부 연주자의 경우 유학 다녀온 사실을 자랑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음악에 대한 자세”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스터4는 29일 서울 대학로 클럽 천년동안도에서 앨범 발매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멤버들은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며 “팀의 활동이 대중음악계에서 발상의 전환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