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방송3사의 목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2개가 지난 21일 비정상적인 형태로 방송을 탔다. 10억원대 불법도박혐의로 방송 하차를 선언한 김용만, 논문 표절 논란을 빚은 스타강사 김미경 때문이다.
SBS ‘자기야’는 지난 21일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용만의 출연분량을 통편집해 내보냈다. TV화면에는 김성주, 홍록기 등 출연진의 얼굴만 잡히고, 김용만과 김원희 등 진행자는 목소리로만 출연했다.
동시간대 MBC ‘무릎팍도사’는 김미경 출연 2편 대신 이미 방송을 탄 신치림편과 정형돈과 데프콘 출연편을 편집한 스페셜편을 방송했다.
이런 기형 방송은 길게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판이다. MBC ‘섹션TV연예통신’(일요일), KBS ‘이야기쇼 두드림’(토요일), ‘비타민’(수요일) 등 김용만이 진행을 맡아 온 프로그램의 편성이 남아있다.
MBC 예능국 고위관계자는 22일 “‘섹션TV 연예통신’은 생방송이어서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중량급 있는 남자 연예인으로 MC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두드림’ 연출자 고세준PD는 “이번주 출연 인사가 모시기 힘든 분이어서 김용만 출연 분량을 편집해 내보낼 예정이다. 개편도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 진행진은 4명에서 김용만을 뺀 3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 연출자 한동규PD는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녹화를 마쳤는데, 후임자는 물론 이번 방송분량을 다시 녹화해야할 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며 난감해했다.
한편 21일 방송된 ‘자기야’ 시청률은 7.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무릎팍도사’는 2.8%, ‘해피투게더’는 8.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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