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도 다음 끼니에 15%만 더 먹는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17일 방송된 ‘SBS 스페셜' 2편의 ‘끼니 반란’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7명의 의사와 두 명의 아내들을 대상으로 4주간 간헐적 단식을 체험하면서 신체의 변화를 체크했는데, 거의 체중이 줄고 몸상태도 전에 비해 호전됐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식욕을 계속 억제하면서 굶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욕구가 먹는 것인데 건강에 좋다고 식욕을 억제만 할 수는 없는 노릇. 여기서 소개한 IF(Intermittent Fasting)는 일주일에 이틀 정도 단식하고 나머지 기간은 평소대로 먹는다는 것이다. 단식을 하는 이틀도 아무 것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500㎈ 정도의 식사 한 끼만을 저녁에 먹는 것이다. 나머지 기간에 풀만 먹는 게 아니라 기존 식사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최대의 매력이다. 그러고도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끼니 반란’을 제작한 이윤민 PD는 “방송 시간의 제한으로 채 못담은 조사 결과가 많다.”며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의 연구 결과를 추가로 전하고, ‘Eat Stop Eat' 저자인 브레드 필론의 빠른 식사에 대한 경고도 강조했다. 시카고 일리노이즈 대학의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는 10주에 걸쳐 16명(여자 12,남자 4)의 비만인들을 대상으로 하루 걸러, 점심에 하루 섭취량의 25%(여자 500Kcal, 남자 600Kcal)를 제공하는 ADF(Alternate Day Fasting) 실험을 했다. 바라디는 “연구를 시작할 때, 사람들이 25%만 먹게 된다면 다음날 175%의 에너지를 섭취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사람들은 110~115% 만 먹었다. 폭식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단식 기간 동안에는 위가 쪼그라들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배고픔을 더 잘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언제 배부른지, 언제 배고픈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이야기는 “Fast Day(굶는 날)에는 정말 Feed Day(먹는 날) 가 오기만을 바랬고, 아침에 일어나서 엄청나게 먹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너무 배불러서 정작 먹고자 하는 것의 반밖에 못 먹었다”는 것이다. Eat Stop Eat의 저자 브레드 필론은 빠른 식사에 대해 경고했다. 브레드 필론은 “모든 사람들이 체중을 빠른시간에 감량하길 원한다. 최대한 빠르길 바란다. 그러나 체중감량은 빵을 굽는 것과 비슷하다. 만약 케이크 레시피를 받았고 그 레시피는 한 시간동안 350도에 구우라고 했는데, 당신이 온도를 500도로 올려서 40분동안 구우면 완벽한 케이크가 만들어지지 않을 거다”라면서 “체중감량에는 이상적인 속도가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필론은 “단식은 소화의 한 과정이면서 식사의 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단식과 식사는 서로를 보충 설명한다. 물론 식사를 해야하지만 먹지 않을 때도 필요하며 이것이 내가 말하는 균형단식”이라고 말했다. /
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