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SNS를 사칭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SNS를 해킹하는 수준을 넘어 그냥 보면 연예인의 SNS라고 할 수밖에 없는 ‘가짜 SNS’가 판을 치고 있다. 이에 스타들이 팬에게 피해의 가능성을 예고하며 조심하라고 당부하지만 연예인을 사칭한 SNS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
MBC ‘무릎팍도사’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으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타 강사 김미경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어떤 분이 제 페이스북 팬페이지가 맞는지 주소를 확인하셔서 봤더니, 저를 사칭해서 페이지를 만들어 놓으셨고 이미 1만명이 넘는 분이 다녀가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유재석 팬 페이스북도 실제 유재석 본인이 쓴 글이라고 착각하게 할 정도로 유재석의 최근 사진과 글들로 넘쳐난다. 유재석의 프로필과 개인정보가 상세히 기록돼 있으며 대문사진까지 유재석과 ‘무한도전’이다. 유재석이 팬들을 향해 글을 올리고 팬들이 유재석과, 유재석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글들을 올리는 형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유재석은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
유재석 팬 페이스북에는 지금도 유재석이 계속 글을 올리고 이에 대한 댓글도 달려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화이트데이에는 유재석이 “‘싸랑한day~경은♥지호♥’ ‘오늘이 무슨 날이죠? 사탕데이? 쪼아데이”라는 글을 올렸고, 지난 8일에는 “김준현 씨 ~ 결혼 축하해여!! 봄이 되니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요(바람은 피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SNS 사칭을 당한 연예인은 이광수, 아이유, 비스트의 양요섭, 씨엔블루의 정용화, 슈퍼주니어의 은혁, 소녀시대 등이 있다. 이들은 자신을 사칭하는 SNS로 곤혹을 치렀다고 밝혔지만 근절은 되지 않고 있다.
스타 사칭 SNS의 증가는 SNS에 쉽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증 메일과 인증 비밀번호만 있으면 SNS에 가입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SNS 이용자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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