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최근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 위협 등 안보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지역 8개 기초의회가 이번 달 해외연수를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대구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일부 의회의 경우 지난 11일 북한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뒤 공무국외여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연수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안보의식 부재’ 위기감을 드러냈다.
대구시민단체는 지난 13일 대구지역 8개 구ㆍ군의회 중 수성구의회가 8~16일 동안 2개 팀으로 나눠 미국과 스페인으로 연수를 떠났고 달성군의회도 11~14일까지 일본에서 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구의회 1~6일ㆍ서구의회 1~8일까지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등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어 달서구의회, 북구의회, 동구의회, 남구의회도 이달 안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달서구의회는 오는 21일부터 4개 팀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중국(21일~27일)과 캐나다(21일~28일), 베트남(28일~4월2일), 유럽(4월23일~30일)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북구의회도 오는 23∼28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해외연수를 추진 중이다.
이어 동구의회(25일~30일)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남구의회(31일~4월7일)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이들 기초의회 모두 각 분야별 벤치마킹 등을 연수 목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안보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이어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들 기초의회의 해외연수 계획 및 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채워져 있어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 회사원 김모(49ㆍ대구시 북구)씨는 “북한의 안보위기 협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혈세로 외유를 떠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이들의 안보의식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역 모 기초의원은 “기초의회 일정상 통상 3~4월이 비교적 한가한 시기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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