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많은 것이 최고의 공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큰 공연장을 가장 선호하지 않았던 가수가 바로 이문세인데, 이번에 5만석 규모 대규모 공연을 하게 되니 가장 큰 숙제가 한 사람의 관객도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이문세가 갖고 있는 모습 그대로 과장되지 않게 2시간30분 동안 몰입하게 하는 것, 한마디로 ‘관객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는 가수 이문세가 올 6월1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이문세’란 타이틀로 5만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1983년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 1집 정규앨범으로 데뷔한 이문세는 지난 1998년 4월 이문세 ‘독창회’를 시작으로 10년 간 300회의 무대를 통해 유료관객만 40만명을 동원했고, 2009년에는 ‘이문세 붉은 노을’로 진화하면서 2011~2012년 100회 공연까지 총 40개 도시, 15만 관객을 집결시키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이문세는 평균 1500석 규모의 단일 공연으로 100회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 제작발표회에서 이문세는 “이번 공연을 지난 4년 간 기획했고, 마침 올해가 데뷔 30주년이 됐다”며 “30주년이라는 의미보다는 이문세 공연을 보고 듣고 공유하는 많은 관객들과 벌이는 파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나고 즐겁고 감동스러운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당일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문세 공연에 오면 손해보지는 않는다는 인상을 지속적으로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조금씩 발전해온 것 같다”며 “30년 전엔 내가 이렇게 멋진 가수가 될 줄 몰랐다. 지난 세월에 감사한다”고 했다.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문세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의 비결을 묻자 두가지를 꼽았다.
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것과 고(故) 이영훈과 같은 천재 작곡가, 작사가의 힘이라는 것.
그는 “내 노래지만 내가 들어도 감탄한다. 어떻게 3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노랫말과 멜로디를 만들었는지, 늘 감탄한다”며 “좋은 노랫말과 멜로디는 시대를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문세는 올해 15번째 정규앨범을 낼 계획이다. 이는 2002년 14집 발매 후 11년 만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