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번 시즌 15연승 기록 '전승 도전' … 삼성, 창단 첫 결승 '롤챔스 2회 우승' 자신

새해를 맞아 '리그오브레전드(LoL)'도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을 가린다. 1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판도라TV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13-14 시즌(이하 롤챔스 윈터 시즌)'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역대 우승팀이 맞붙는 초대형 매치업이 성사돼 이전 시즌보다 불타오를 전망이다.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SK텔레콤 K'와 '삼성 갤럭시 오존'이다. 특히 이들 팀은 각각 바로 전 대회인 서머 시즌과 그 이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다. 역대 우승팀 가운데 '롤챔스'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전례는 없었기 때문에 두 팀 중 한 팀이 승리할 경우, 최초ㆍ최다 우승팀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따아올 전망이다. 더구나 양 팀의 전력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팀워크에서 우세하다면 삼성은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이를 반대로 뒤집어본다면, 상대팀에게 약점으로 지목될 만한 것들이다. 다만, 최근 성적면에서 '롤드컵' 우승이후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 중인 SK텔레콤이 이번 결승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 '듣보잡' 팀에서 당시 가장 강력한 팀으로 주목받던 CJ블레이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 '롤챔스' 사상 최대 이변을 냈던 저력이 있어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라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양 팀의 실력이 비슷해 각 팀 정글러인 '벵기' 배성웅(SK텔레콤 K)과 '댄디' 최인규(삼성 갤럭시 오존)가 라인전에서 어떻게 잘 급습할 지가 이번 결승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라인전 판세 '승패 좌우'그런 점에서는 SK텔레콤이 대체적으로 라인전을 우세하게 잘 이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탁월한 운영이 강점인 SK텔레콤은 라인전에서 '스노우볼(이익을 불리는 행위)'을 잘 굴리는 편이어서 삼성이 이를 견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롤드컵 시즌3' 우승 이후 이 팀의 기량은 물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강전에서 만난 KT불리츠는 지난 대회 SK텔레콤의 결승 상대로, 해외까지 이슈화될만큼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SK텔레콤은 KT불리츠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3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의 1등 공신은 '페이커' 이상혁으로 팀의 간판 공격수다. 경기 전부터 '맞수는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자신감으로 중무장된 에이스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15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16강 본선부터 대회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져본 일이 없다. 일반적으로 큰 대회 우승 이후에는 목표를 상실하거나 기강이 흐트러지면서 하락세를 겪는 팀이 다반사임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어 과연 세계 최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SK텔레콤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연속 2회 결승 진출에 2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팀워크 vs 개인기'의 대결 이에 대항하는 삼성 역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팀의 전신인 MVP 오존 시절, 내로라하는 팀을 모두 제치고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팀 창단의 영예를 누리면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삼성의 무기는 바로 하단 듀오인 서포터 '마타' 조세형과 원거리 딜러 '임프' 구승빈의 활약이다. 지난 2013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구승빈은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팀 창단의 발판 덕분인지 최근 원래 실력이 돌아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솔로 랭크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측근에 따르면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더불어 조세형은 맵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순발력이 좋아 최고의 서포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나진 실드를 상대로 벌이는 4강전에서 거듭된 난전으로 힘든 싸움을 벌였던 삼성의 경우 이 두 사람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결승 진출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평이다. 삼성은 각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 상대 진영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미드라이너인 '다데' 배어진도 라인전에서 8할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는 만큼, 결승에서 이들의 내공이 최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7천석 매진 '현장 선물' 팡팡 이번 '롤챔스'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당일에는 구름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 역시 사전 티켓 판매가 진행됐으며 전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롤챔스의 경우 2012년 서머 시즌부터 유료 티켓 판매를 실시해 매 대회마다 매진 행렬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주관사인 온게임넷은 "지난 1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롤챔스 결승전 티켓이 일부 좌석을 제외한 전석(7천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열린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도 매진을 기록했던 롤챔스는 결승전 티켓을 열흘만에 모두 팔아치워 대회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 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게임넷과 종목사인 라이엇게임즈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결승전에 입장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노스페라투 블라디미르 스킨(500명)을 비롯해 최신 영화 예매권 (75명)과 해피머니 상품권(100장) 등을 추첨과 증정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기 쉬는 시간을 활용한 응원전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와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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