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삼성전자가 일본 샤프에 104억엔(한화 1167억원) 투자를 발표하자, 샤프의 공식 트위터에 반한감정을 의식한 발언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샤프의 공식 트위터(@SHARP_JP)에는 지난 7일 삼성전자의 투자와 관련, 일본의 국민걸그룹 AKB48을 빗댄 ‘굴욕적인 발언’을 올렸다.
이날 샤프의 트위터 운영자는 “사정을 헤아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본 제휴 발표와 관련해서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라면서 “저희 회사를 응원해준 이유와 더불어 의지할 곳 중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분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싫어하더라도 샤프 제품은 싫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남겨진 글은 지난 2011년 AKB48의 총선거(인기투표) 당시 이 그룹의 ‘영원한 1인자’였던 마에다 아츠코가 1위 자리에 오르며 남겼던 수상소감이었다. ”저는 싫어해도 AKB48은 싫어하지 말라“는 것으로 데뷔 당시부터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도 수많은 안티들이 공존했던 마에다 아츠코의 촌철살인이었다.
샤프는 이 같은 발언을 패러디하며, 그간 구조조정과 감원, 적자로 위기의 상황을 직면하면서도 기업을 응원해준 일본인들의 분위기를 감안해,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
실제로 이번 제휴에 관한 일본 내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본 내 반한감정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는 샤프의 상황에 씁쓸한 반응을 토로하는가 하면 다소 격앙된 모습까지 보였다. ‘샤프를 그렇게 응원했는데 한국(삼성)과 손을 잡다니 실망이다’, ‘샤프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것이기에 해당 발언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자 SNS에서는 “회사의 트위터를 관리하는 사람이 저런 말을 해되 되나?”, “그 심정을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저런 발언은”, “반한감정 조장하는 건가”라면서 못마땅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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