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교육청이 청소년 교육사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영어뮤지컬 캠프, 스포츠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학생들을 책상에서 무대로 끌어내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덕체(智德體)가 아닌 덕지체(德智體)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진억 동해시 교육지원청장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을 들어본다.
▶지난달에 진행한 영어 뮤지컬 캠프가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진억 교육장=캠프가 끝난 후 아이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아주 좋을 결과가 나왔습니다. 좋은 경험이 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요.
▶영어뮤지컬 캠프라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됐습니까?
김 교육장=원래는 소수 학생들을 선발해 해외어학연수를 보내왔어요. 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고 뭔가 좀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어 교육 방안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입니다.
▶영어공부라면 대개 단어외우고 문법 공부하는 걸 떠올리는데 의외라고 생각되네요. 김교육장=텍스트에 얽매인 어학교육은 옛날 방식이죠.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는데 반응이 좋아 흡족합니다.
▶80여명의 학생들이 정말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얻게됐군요. 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김 교육장=영어뮤지컬 캠프를 통해서 영어 회화능력이 월등히 높아지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이런 교육활동 경험을 통해 영어 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영어로 말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꿍따리 유랑단 뮤지컬 공연도 여셨죠? 문화 예술에대한 각별한 관심과도 연결되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김 교육장=앞으로는 가르치는 사람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교육보다는 학습자 개개인의 장점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으로의 전환해야 합니다. 그건 문화 예술뿐만이 아니라 예체능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어야 가능합니다. 우리 교육은 이제 지덕체 교육이 아니라 덕체지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동해시만의 차별화된 학생 지원사업들이 있겠군요?
김 교육장=그렇습니다. 학교스포츠클럽활성화, 영어뮤지컬캠프, sports & science 페스티벌 운영 등 특정분야에 대한 교육사업이 아니라 융합된 교육과정을 운영해서 모두가 참여하는 학생지원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교육철학은 어떤겁니까?
김 교육장=선택된 아이들은 영재 교육 등 우수한 환경에서 교육받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아요.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일찍 먹지만 이들은 아직 날지 못하는 아이들이죠. 다소 느린 이같은 사뢰배려계층을 위한 교육적 배려가 필요해요.
▶강원도 최초로 공모제를 통해 교육장에 오르신 분 다운 말씀이네요. 동해시 교육의 지향점은 무엇입니까?
김 교육장=우리 슬로건은 ‘행복1번지 동해교육’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가르치고 배움에 있어 행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뒤처짐이 없는 학생, 자녀 교육에 대해 만족하는 학부모, 가르침에 한없이 행복해하는 선생님이 넘치게 되죠.
양영란 기자april26@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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