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가 60~70대로 접어들면서 중국 재계가 곧 세대교체 시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후계구도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조건 아들이 가업을 승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실력파 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평균 나이가 30대 초반인 이들은 일찍부터 아버지로부터 후계자로 낙점받고 해외 유학을 마친 후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2012년 포브스 최고 부호에 오른 쭝칭허우(宗慶後) 와하하(娃哈哈)그룹 회장의 외동딸 쭝푸리(宗馥莉ㆍ31)가 있다. 와하하는 중국 최대 음료업체다. 쭝푸리는 2005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와하하에 입사한 후 현재 와하하 샤오산2호기지의 6개 계열사를 맡고 있다.

양후이옌(31)은 2007년 26세의 나이에 아버지인 양궈창 비구이위안(碧桂) 회장에게 물려받은 주식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개인 재산이 700억홍콩달러(당시 약 8조4000억원)에 달했다.

그는 포브스 중국 부호 1위에 깜짝 등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양 회장이 주식을 양도한 것은 차녀인 양후이옌을 비구이위안 후계자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양후이옌은 2006년 결혼했으며, 남편은 동북3성의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명문 칭화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사료ㆍ금융ㆍ부동산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시왕(新希望)그룹의 후계자는 류융하오(劉永好) 회장의 외동딸 류창(劉暢ㆍ32)이다. 그 역시 어릴적부터 2세 경영인이 되기 위한 스펙을 착실히 쌓아왔다. 현재 신시왕그룹의 해외 분야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농목축업 분야를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열공’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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