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최대 정치이벤트인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자회의)’가 개막되면서 ‘스타 위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최고국정자문기구인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위원에는 홍콩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청룽(成龍)을 비롯해 ‘국민 코미디언’ 자오번산(趙本山), ‘패왕별희’의 거장 천카이거(陳凱歌) 감독,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인기가수 한훙(韓紅) 등 문화·체육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있다.
양회 기간 베이징에 모인 이들은 매체들의 집중적인 취재대상이 되고있으며 이들이 내놓은 제안들도 주목을 받고있다.
월드스타 청룽은 이번 양회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 매체들은 청룽을 끈질기게 쫒아다니면서 플래시 세례를 터트리고 있다.
청룽은 지난 4일 천카이거 감독과 함께 정협의 문화계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인의 문화소양 발전에 대한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경제발전에 따라 높아지고 증강되는 만큼 국민의 교육수준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싱가포르의 엄격한 입법, 처벌 등을 참고하자고 건의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정협에 참석한 희극배우 자오번산도 취재의 초점이 되고있다. 인민대회당을 들어설 때 기자들에게 막혀 발자국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농민들의 생활이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크다”면서 “농촌의 교육 의료 토양오염 등에 대해 조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양회가 검소하게 치러지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가창력이 뛰어난 인기 여가수 한훙은 “무엇을 제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농촌에 남겨진 아동문제와 아동복지법에 대해 의견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일부 스타 위원들이 대회에 참석만 하고 제안을 올리지않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람이라면 그냥 집에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직언했다.
농구스타 야오밍도 정협에 참석했다. 그가 앉는 의자는 다소 특이하다. 손잡이도 없으며 다른 의자들과 달리 뒤로 조금 옮겨져있다. 이는 키가 2미터가 넘는 그가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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