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일본의 여야 국회의원이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해양감시선 8척이 동시에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 일본 측 영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23일 오전 7시20분∼오전 8시25분 사이 중국 감시선이 잇달아 센카쿠 부근 12해리(22㎞) 영해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8척은 해감(海監) 15호, 해감 23호, 해감 46호, 해감 49호, 해감 50호, 해감 51호, 해감 66호, 해감 137호이다. 중국 어업감시선 2척도 영해 바깥쪽 접속수역(12∼24해리=22∼44㎞)에서 항해하고 있어 추가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지난해 9월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 감시선이 센카쿠 영해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40번째다. 진입 척수는 이번이 가장 많다. 그동안 1∼5척이 들어갔을 뿐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국 감시선의 영해진입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등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의 의도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인과관계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3일 오전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168명은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각종 침략 전쟁 과정에서 숨진 이들을 추도하기 위해 만든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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