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검찰 특수수사의 꽃이자 정치편향 논란의 중심이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검찰청은 23일 중수부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검찰 특별수사체계 개편추진 TF’를 출범시켜 부정부패 대응역량을 확충하면서 인권보호를 강화하는 특별수사체계 재설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중수부 폐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과 국회의 뜻에 따른 검찰 개혁의 일환이다. 검찰은 앞서 이달 10일자 검사장급 인사에서 중수부장을 발령하지 않은 데 이어 23일자 고검검사급 인사에서도 수사기획관과 소속 과장 3명 자리를 메우지 않고 공석으로 뒀다.
검찰은 중수부를 대체할 ‘특별수사 지휘 및 지원부서’가 새로 설치될 때까지 TF 소속 검사들이 대검 대검 검찰연구관(직무대리)으로서 일선청에 대한 수사지휘 및 지원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중수부에 파견되어 근무하던 검사 15명과 수사관 18명을 이미 일선청에 재배치하였으며, 향후 중수부 수사인력 10여명을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등 일선부서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본격 활동에 들어간 검찰 특별수사체계 개편추진 TF는 총괄 오세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팀장 이동열 서울고검 검사를 필두로 이두봉 대구지검 부장, 조상중 대검 검찰연구관 등 브레인들이 참여한다. TF는 ▷검찰수사의 중립성 확보 ▷부정부패 대응역량 확충 ▷인권보호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특별수사체계 전반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연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검찰개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TF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만든 뒤 내달 말까지 특별수사체계 개편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철거되는 중수부 현판은 검찰역사관에 보존되며, 향후 중수부에 관한 백서도 발간될 예정이다.
/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