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ㆍ이정아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부근 다세대 주택가 폐휴지 더미에서 군용 실탄 23발이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자양동 모 초등학교 부근 다세대 주택가 골목길의 폐휴지 더미에서 M16 소총용 17발, 신호탄 2발 등 모두 23발의 군용 실탄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발견자인 파지를 수집하는 A(60) 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37분께 이 부근에서 폐휴지를 수거하던 중 폐휴지 더미에 버려진 택배 박스 안에서 실탄 23발을 발견해 인근파출소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택배 박스 안에 담긴 23발의 군용 실탄은 낱개로 종이에 싸여 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

“택배 박스에 집 주소가 적혀 있었고, 실탄은 부식이 상당히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말했다.

조사 결과 실탄은 발견 장소 인근 빌라에 거주하던 B(30) 씨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폐기물을 집 밖에 내놓는 과정에서 함께 내놓은 것이었다. 실탄을 최초로 습득한 사람은 아들 B씨의 아버지 C(60대) 씨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C 씨는 “20년 전에 강원도에 나물을 캐러 갔다가 주웠다”며 “그 동안 실탄으로 목걸이를 만드려고 아무 생각없이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군 관계자와 합동조사를 한 결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식돼서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실탄을 군에 넘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