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던 금값이 소폭 반등에 나서면서 금값의 향후 움직임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은 전날보다 26.30달러(1.9%) 오른 온스당 1387.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이틀 200달러 이상 떨어지며 폭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 추세가 돌아섰다고 보기엔 미흡하다. 금값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셈법도 복잡해졌다. 특히 최근 금 관련 종목인 고려아연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주가연계증권(ELS)이나 금을 활용한 파생결합증권(DLS)이 많이 나왔던 터라 투자자의 관심이 많다.

우선 관심이 커진 곳은 금을 활용한 DLS다. 연 10% 정도의 고수익을 기록 중인 금 DLS는 보통 증권사에서 원금 비보장형으로 출시하지만, 가입 시점의 55%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 구조가 대다수여서 금값이 저점이라고 판단되면 투자에 나설 만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단 최근 하락 폭이 컸지만 기존 금 DLS 가입 고객들이 손실 구간에 들어선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최근 금값의 변동 폭이 크다 보니 현재가 투자 적기라는 확신이 어렵다”고 말했다.

금값의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로 금값 하락세가 온스당 1200달러는 물론 금융위기 직전 수준이던 1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금 관련 종목인 고려아연을 담은 ELS도 손실 구간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값 상승과 더불어 꾸준히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5일에는 52주 최고가인 50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17일 오전 현재 주가가 27만원임을 감안하면 통상 55% 미만이면 손실 구간에 접어드는 ELS 상품 구조상 49만원 이상일 때 들어온 투자자들은 손실에 들어선 것과 다름없다.

당분간 금 가격과 연관된 파생상품 투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금값 하락을 활용한 역발상 투자도 권유된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을 비롯한 원자재 약세,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다면 인플레이션과 무관한 업종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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