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최대 규모…두바이 “엄격한 내진 설계로 안전”
[헤럴드생생뉴스]최근 이란 강진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감지된 진동이 리히터 규모 4∼5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는 18일 UAE 정부 산하의 국립기상지진센터(NCMS)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는 걸프 지역에서 관측된 것으로는 50년 만에 최대 규모다.
리히터 규모 4∼4.9는 실내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지만 심각한 피해는 입히지 않은 규모에 해당한다.
또 규모 5∼5.9는 좁은 면적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이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진동이다.
지난 16일 지진 발생 당시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해 고층 빌딩이 즐비한 두바이에서는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진 안전 지대로 여겨졌던 두바이 등 UAE에서 향후 지진 관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하인 나세르 루타 두바이 시장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두바이의 모든 건물은 5.5∼6 규모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엄격한 내진 기준을 적용해 안전하다”면서 “이번에도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립비상위기재난관리본부(NCEMA)의 대변인 자말 알 호사니 박사도 “UAE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단층 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평소 안전 지침을 숙지하고 있다가 차분히 대응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란 동남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인도 뉴델리와 UAE 두바이, 바레인 마나마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UAE에서 지진 발생 지역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라스 알 카이마는 진앙에서 660㎞ 떨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