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정부의 약가인하 유도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한 대형 제약ㆍ바이오사의 하반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에 더해 글로벌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30일 제약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신약을 도입한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약가인하 손실에 대비해 고혈압약인 트윈스타, 항응고제인 프라닥사, B형간염치료제인 비리어드 등을 수입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7764억원) 대비 1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절감효과와 원료가격 인하효과로 지난해 432억원에서 올해 2.4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인 딜라트렌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기 주력인 고지혈증치료제인 리피로우,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등의 신규 개량신약 호조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7%, 5.6% 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형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하반기 가시화되면서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당뇨병치료제는 미국 임상2상을 완료했고, 백혈구감소증치료제는 미국 임상2상을 앞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발기부전치료제의 미국 시판허가를 준비 중이고, 수퍼항생제는 미국 임상3상을 완료했다. LG생명과학도 미국 성인용 인성장호르몬 시판을 앞두고 있고, 소아용은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이밖에 녹십자는 미국 헬스케어 유통사와 혈액제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와 API CMO(원료의약 위탁생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베이트 쌍벌제 확대와 약가인하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형사의 영업 활동이 위축되는 반면, 대형사는 글로벌 사업 가시화와 실적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종목의 보유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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