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속 무분규 타결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KT 노사가 고졸 정규직 신설, 은퇴자 대상 사회공헌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한 단체교섭안을 타결했다.

26일 KT 노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단체교섭 가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 82.1%의 찬성표가 나와 가결됐다. 이로써 KT는 13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달성했다.

KT 노사는 앞서 지난 21일 국가 경제위기 속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임금 동결 ▷고졸 정규직 신설 ▷역할과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강화 ▷근로시간과 장소 선택권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단체교섭 가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임금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연구수당 등 그동안 관행적으로 지급된 각종 수당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재능나눔 프로그램인 ‘사회공헌 일자리’ 확대에 투입해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 쓰기로 했다.

또 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직군인 ‘세일즈직’을 신설하고 고졸자를 선발해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올해는 우선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할과 성과 중심의 선진 인재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필수근무시간대는 단축하고 스마트워킹을 활성화해 근무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정윤모 KT 노조 위원장은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이번 단체교섭을 계기로 국민과 뜻을 함께하면서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도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밝힌 노조와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