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정부에서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결혼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을 부정대출 받은 일당 18명이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유령 법인을 만들고 서류를 위조해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7000만원을 부정대출한 혐의(사기 등)로 A(44) 씨를 구속하고 B(25)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중순부터 2달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대부중개업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에 “무직자 대출 가능” 광고를 올려 대출자를 모집한 뒤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등을 위조해줘 근로복지공단에 대출 신청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 씨 등 대출희망자 12명은 실제 결혼을 할 것처럼 예식장을 찾아가 예약하고 예식장사용계약서를 작성해 위조한 서류들과 함께 공단에 제출하고 최고 한도인 1000만원씩 대출 신청을 했으며 그 중 7명이 총 7000만원을 대출받았다. A 씨는 이들 중 5명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C 씨 등 5명은 A 씨가 인터넷에 올린 명의대여자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가 50만원을 받고 사무실을 단기 임차해 사업자 등록을 했다.
경찰은 이와 같은 부정대출 건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유사한 범행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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