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닷컴에 셀카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 직접 팬들에게 소식 전하고 싶었던 듯 결혼시기·장소는 비공개로

가수 서태지(41·사진 오른쪽)가 배우 이은성(25)과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서태지 소속사는 15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이은성과의 결혼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신비주의를 고수해오던 서태지로서는 이례적인 방식이다.

서태지는 자신에 관한 소식을 언론에 알린 적이 거의 없다. 서태지닷컴을 통해 자신의 팬들과만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이은성과의 결혼 사실도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으로 “나 말이야~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라며 팬에게 시종 친근한 반말을 쓰고 있다.

하지만 2011년 4월 서태지가 첫 결혼한 배우 이지아와 국내에서 재산분할 청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한 스포츠지에 의해 밝혀지면서 매우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서태지는 2006년 1월 23일 미국 LA 상급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했던 것도 알려졌다. 이지아가 2007년 ‘태왕사신기’에 출연할 때도 서태지와 결혼했던 사실을 숨기고 ‘대형 신인’으로 소개됐을 정도다.

서태지의 재산분할 청구 소송이 진행되던 2011년은 이은성과 한창 열애 중이었던 시기다. 이은성은 2008년 서태지의 8집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몽환적인 소녀로 출연해 인연을 쌓은 후 서태지가 8집 활동을 끝낸 2009년 말부터 본격적인 교제에 돌입했다고 한다.

서태지가 이은성과 교제한다는 사실은 서태지 열혈 팬들은 이미 공유하는 뉴스가 됐으며, 지난해 증권가 정보지에도 둘의 교제설이 올라오기도 했다. 따라서 서태지가 재혼 소식만은 파파라치 언론을 통한 방식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팬들에게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던 게 갑작스럽게 발표한 주된 이유로 보인다.

서태지는 이은성과 장난스럽게 찍은 ‘셀카’ 사진도 함께 올린 후 이은성과 결혼 사실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 시기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태지는 최근 완공된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이은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래서 혼전임신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서태지는 “슬슬 주니어 계획도 세워볼까 해”라고 전했다.

서태지가 결혼 날짜와 장소를 명시하지 않은 것은 서태지답게 일부 팬과 가족만으로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서태지 음악을 좋아하는 여고생으로 나왔던 이은성은 “(서태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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