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급진적 서구식 민주주의보다는 온건한 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중국 국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의 장밍수 정치문화연구실 주임이 중국인들의 정치의식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신간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인용해, 중국인들은 현실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혼란 정국보다는 온건한 개혁을 원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장밍수 주임이 2011년부터 중국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정치적 태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좌파와 우파라고 여기는 사람은 38.1%와 8%를 차지한 반면, 중도파는 51.5%로 가장 많았다.

또 1988년에 실시한 비슷한 조사와 비교할 때 서구식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3%만이 정기적인 선거를 치르고 정당 간 경쟁을 통해 국가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35.2%는 정부가 많은 부분에서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67.1%가 정치 참여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장 주임은 많은 응답자들이 정치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이론적인 면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응답자의 많은 수가 지도자를 선출할 때 법규 준수보다는 공익을 우선한다고 답하는 등 추상적인 면을 더 우선시했다. 또 부패 척결과 국민의 정부 감시 등을 시민 권익과 자유 보장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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