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인민해방군이 부단한 군사력 증강을 통해 20년 내에 동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미국 패권에 맞서는 군사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미국에서 발행하는 중국어 매체인 보쉰(博迅)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미국 간 군사력 격차는 항공모함과스텔스 전투기 분야 등에서 점점 줄어 인민해방군이 일본과 대만 주변 해역에서 미군의 도전 세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해방군이 무력 증강에도 불구하고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충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역내 최대 현안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서의 중ㆍ일 간 충돌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 및 아태지역 국가들과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크기 때문에 옛 소련과 달리 ‘냉전시대 상황’을 재현하지 않고, 무력을 사용해 미국의 아태지역 진출을 저지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또 아태지역 전략 균형에 변화가 생기면 일본이 경각심과 주의를 갖게될 것이라면서 일본은 이럴 경우 미국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이 일본에 대해 중국 군사력 증강에 맞선 군사비 증액을 희망하고 강경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에 동조하더라도 일본은 재정과 국내 정치상의 문제로 인해 군사비를 대폭 증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극단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의 아태지역 군사적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 일본이 돌연 중국에 가깝게 접근하거나 핵무기 보유를 포함한 독자적인 무장 능력 강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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