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연기생활 28년차, 배우 신은경 앞에는 수많은 필모그라피가 적혀있지만, 그는 “처음으로 배우가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을 만나고서다.
신은경이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진만 감독의 ‘에덴의 동쪽’ 이후 6년만의 복귀작인 ‘스캔들’에서 신은경은 다양한 옷을 입는다. 일단 서른이 된 두 아들을 둔 57세의 엄마.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무려 16세나 많은 역이다. 거기에 대형로펌의 변호사다. 숱한 여배우와 염문설을 뿌리고 딴집살림을 차린 재벌총수 남편을 증오하는 아내이기도 하다.
윤화영 역할을 연기하며 신은경은 “올해로 28년째 연기생활을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배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선 감정신이 많다. 그 감정들이 잘 잡히지 않을 땐 감독님이 옆에 와서 5분이고, 10분이고 상황을 설명해주신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집중이 잘 되고 연기도 잘된다”며 “한 번은 눈물연기를 하고난 뒤 감정이 계속 이어져 집으로 돌아가셔도 한참을 울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의 탁월한 팀워크가 연기하기 수월한 환경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신은경은 때문에 “현장에서는 0.1%도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몰입도가 높다. 이 같은 현장 분위기가 배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며 “작품이 끝날 때쯤엔 한 뼘 정도 자란 느낌이 들 것 같다”고 전했다.
신은경을 비롯해 배우 조재현 박상민 김재원 조윤희 김혜리가 출연하는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은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