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한국 보험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A생명보험사 임원), “저금리ㆍ고령화에 대한 대안 모색 등 경영에 참고할 만한 도움을 얻었다”(B손해보험사 대표이사), “새로운 연구과제가 생겼고, 보험전문지식을 공유할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보험연구원 연구원)
지난 19일 세계 보험전문가들이 모여 보험지식을 공유하는 장인 ‘IIS(국제보험자회의)총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총회는 지난 1987년에 열린 제 23차 서울총회 이후 무려 26년만이다. 이번 서울총회는 그 동안 급 성장한 국내 보험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제대로 다시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대북 리스크 고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 보험감독기관과 협회,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등 보험전문가 약 450여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이어져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국내 보험산업의 무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총회에는 20여개국 65명의 연사가 참여해 금융환경 및 글로벌 트렌드에서 소비자 보호 등 광범위한 의제로 열정적인 토론을 이어가는 등 세계 보험 리더들의 전문 지식들을 공유됐다. 더구나 연사 중 15명이 국내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등 국내 보험산업의 세계적 위상이 매우 올라와 있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총회 첫날 스타트는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AIG그룹의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벤모시, 마크 터커(Mark Tucker) AIA그룹 최고경영자들이 나와 글로벌 트렌드에 따른 보험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로 연설에 나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원종규 코리안리 신임 대표는 자산운용의 중요성과 자연재해 리스크 헷지 방안에 대한 명료한 발표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IIS 서울총회 공동조직위원장인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해외 보험인과 감독자들에게 국내 보험사의 위상과 신뢰를 보여줬다”며 “향후 국내 보험사 해외진출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한편 한국 보험산업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자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IIS 보험 명예의 전당상은 로버트 벤모시 AIG회장이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때 파산위기에 처한 AIG의 회장직을 맡아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구제금융 부채를 전부 갚고 회사를 3년만에 성공적으로 정상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