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 삼화고속이 8일부터 다시 전면 운행을 중단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는 최근 사측의 일부 노선 매각 결정에 반발해 오는 8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다음주 월요일인 10일부터 서울로 출퇴근 시민 5만여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삼화고속의 무기한 파업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으로, 시민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해 파업 시작일을 월요일이 아닌 토요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면 파업은 사측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20일 인천~천안, 인천∼아산, 부천∼공주 등 3개의 시외버스 노선을 매각한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노선 매각은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하며 매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지난해 버스요금을 인상했기 때문에 경영이 악화됐다는 점은 설득력이 없고 노조원 다수가 근무하는 흑자 노선을 매각하는 결정은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이에 사측의 한 관계자는 “매각 의사를 밝힌 3개의 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양도 계약은 이미 끝났다”며 “매각 결정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임시버스를 투입하는 등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노사 대립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광역버스는 시가 적자액을 보전해주는 준공영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삼화고속은 시내 1200여곳의 버스정류장에 파업과 운행중단 안내문을 부착하고, 오는 10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8시 서구 석남동에서 부평구청까지 임시버스를 운행한다.

또 삼화고속 외 광역버스 회사의 예비차량 7대를 삼화고속 노선에 투입해 파업에 따른 배차 간격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