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이사회서 결정…산업은행 인수 불가 입장이 영향 미친 듯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STX팬오션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STX팬오션은 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으면 이날 중 서울 중앙지법에 공식 신청 절차를 밟는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법원은 심의를 통해 수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대기업의 경우는 약 한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STX팬오션의 회사채 등 모든 채무가 동결되고 법원의 관리하에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해 말부터 STX팬오션 매각을 추진해온 STX그룹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인수 불가 결론을 내리자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팬오션의 부채는 선박금융 2조5000억원, 회사채 1조2000억원, 은행 채권 7000억원 등 4조4000억원에 달한다. STX는 지난 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STX팬오션 인수 의사가 있는지 알려달라면서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투자자의 피해가 불가피해 다른 취약 업종으로 회사채 불안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이러한 이유로 STX팬오션이 법정관리까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채권단의 지원을 종용해왔다.

STX 관계자는 “기업의 존속가치가 큰 만큼 법원에서도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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