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6000㎥·年 563만t 쇳물 생산
포스코가 지난 4개월 동안 진행한 광양제철소 제1고로 개수(改修) 작업을 완료했다. 광양 1고로는 개수 작업을 통해 용량이 6000㎥까지 늘어났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에서 정준양 회장과 임직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량 6000㎥ 규모의 제1 고로에 불을 댕기는 화입식(火入式)을 열었다. 화입식은 고로 아래에 불을 집어넣는 의식으로 용광로 가동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다.
광양 1고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폐열회수 설비와 수증기 포집장치를 부착하는 등 개수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용량은 기존 3800㎥에서 6000㎥로 늘었고, 생산능력도 연간 328만t에서 563만t으로 확대됐다. 중형 승용차 565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철을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세계 최대다.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중국 철강사 사강그룹의 1고로(용량 5800㎥)를 앞섰다.
이번 개수 작업으로 포스코의 생산능력이 증대됐지만 일부에서는 쇳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오는 9월 제3고로 증설을 앞두고 있는 등 국내 철강업계가 앞다퉈 생산능력을 키우면서 출혈경쟁도 예상된다. 주요 수요처인 건설업과 조선업의 업황 침체 등으로 철강업계 불황이 여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공급량이 더욱 늘어나면 철강제품에 대한 가격 하락 압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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