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엔/달러 환율이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100엔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오전 10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9.50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달러당 98.86엔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엔화 하락에 제동이 걸리는 것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측치(50.7)에 못 미치는 49.0에 머물렀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엔/달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날 3.72%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대 하락세를 보이다 플러스로 반전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엔/달러 하락 속에 유럽 주요 증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652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0.73% 하락한 8288.8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62% 내린 392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 하락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와 독일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 주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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