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젬백스앤카엘이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임상명 TeloVac)의 임상 3상시험에 실패했다.
카엘젬백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ASCO 2013(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췌장암 임상 3상(임상명 텔로박) 임상 결과, 췌장암 임상 대조군에 비해 ‘GV1001’이 병용 투입된 측의 생존율이 통계적인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하지만 부작용없이 생존율이 유지됐고, 백신에 반응해항염 반응과 함께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두가지의 바이오 마커를 발견했으며 이와 관련한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 책임자인 로열리버풀대학병원 암센터장(Cancer Research UK Liverpool Clinical Trials Unit Director ,UK)인 J.P. 네옵톨레모스(Neoptolemos) 교수는 “이번 임상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환자 모집부터 백신투여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됐고 임상적 그리고 과학적인 정보를 많이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두 개의 백신투여 실험군이 화학치료제만 투여받는 대조군에 비해 전체생존률의 차이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백신에 대한 큰 부작용없이 투여가 잘 진행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상을 통해 화학치료제와 백신을 동시에 같이 투여할 경우 면역반응과 항염작용의 두가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으며 이번 결과로 백신투여를 통해 생존률이 증가되는 환자 그룹을 규명해 이런 결과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열리버풀대학병원 등 공동 연구진은 영국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췌장암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GV1001을 투여하는 임상 3상시험을 진행했다.
GV1001은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서 암을 억제해 백신과 원리가 같다.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과도하게 생성되는 효소인 텔로머라제(Telomerase)를 인체 면역시스템이 항원으로 인식해 파괴함으로써 암세포를 억제하는 원리다.
이 기술은 원래 노르웨이의 바이오기업 젬백스(GEMVAX)가 개발했는데, 카엘이 지난 2008년 10월 이 회사와 GV1001 항암백신 일체를 인수하면서 국내 보유기술이 됐다.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항염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향후 항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리버풀 암센터의 임상 총책임자들과 임상 참여 환자들의 항염 결과까지 추가 도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6월말경에 항염증과 관련한 최종보고서가 문서로 접수 되는대로 항암소염제에 대한 품목허가신청(NDA)를 국내외에서 단계적으로 신청을 진행하고, 그 동안 시장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온 췌장암시장에 탈피해 시장 규모가 췌장암에 비해 수십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항암소염제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파트너사와 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