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30년 전 헤어진 장애인 딸과 아버지가 DNA를 통해 극적으로 상봉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3일 노원구 중계본동에 있는 정신지체 장애인 보호시설 천애재활원에서 뇌병변 2급 장애인 김모(46ㆍ여) 씨와 아버지 김모(79) 씨의 상봉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딸 김 씨는 30여년 전 가족과 헤어진 뒤 부녀보호소를 거쳐 1995년 재활원에 입소했다.
지난 2006년 실종아동기관에 등록됐던 딸의 DNA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아버지의 DNA와 비교됐고, 2차 실험을 거쳐 친자임이 확인돼 상봉이 이뤄졌다.
30년 만에 만난 딸과 아버지는 보자마자 서로를 알아보고 울부짖으며 한참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경찰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강원도 주문진에서 물고기 손질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버지는 생활 형편이 어려워 딸을 데려갈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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