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예상을 깨고 3차례 연속 내리꽂는 강호동의 스매싱. 스매싱 폼이 한 마리 새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닉쿤. 팀워크의 힘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최강창민-이종수...
예체능팀이 배드민턴 대결에 돌입하면서 새롭게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배드민턴은 탁구와 볼링에 비해 기량을 익히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예체능팀은 닉쿤을 제외하면 거의 초보자였지만 연습과 팀워크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 승부의 긴장감과 함께 감동을 제공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15회의 서울 중곡동팀은 배드민턴 23년 경력의 베테랑부터 줌마렐라, 신혼 3개월 차의 따끈따끈한 신혼부부까지 다양한 실력파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을 연출한 가운데 예체능팀이 3대 2로 아쉽게 패했다.
이제 예체능팀에게 패배는 더 이상의 패배가 아니었다. 예체능팀은 그동안 탁구와 볼링을 거치면서 상상 이상으로 단단해져 있었다. 최선을 다한 경기에서 예체능의 진가가 발휘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탁구와 내가 중요한 연예계에서 나보다 동료의 슬럼프를 걱정했던 볼링편을 거치면서 이들은 더 이상 오합지졸이 아니었다.
팀 내 연습 시간 1위에 빛나는 최강창민-이종수 팀은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며 역전승을 이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들의 승리는 그들의 다리에 칭칭 동여매진 테이프로 답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공중 스매싱 폼이 일품인 닉쿤은 수준급 배드민턴 실력을 뽐내며 경기를 이끌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상대팀 여성선수마저 ‘멘붕‘에 빠트린 미남계는 예체능팀의 비장의 무기로 적용될 만큼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강호동-존박 팀은 홀쭉이와 뚱뚱이처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최강창민-이종수팀에 이어 예체능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강호동은 씨름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운동신경이 뛰어남을 보여주었다. 배드민턴 교재까지 구입하며 배드민턴 경기에 대한 전의를 불태운 조달환과 필독 팀은 아쉽게도 예체능팀의 ‘배멍’(배드민턴 구멍)의 조짐이 보일 만큼 아슬아슬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볼링편에서 호된 슬럼프를 겪었던 이수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한 경기 운영과 빠른 스텝으로 상대 진영을 혼란에 빠트리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이만기가 합류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예체능팀의 패배였지만 아쉬움보다 결실이 더 큰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대기실에 모인 예체능팀에서 강호동은 “수근아, 오늘 멋졌다.”며 예상 외로 선전한 동료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이수근은 “쿤이가 뒤에 있으니까 심리적으로 마음이 정말 편해. 최근에 진 경기 중에 가장 기분 좋네요”라고 말할 만큼 동료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이종수 역시 “졌다는 생각이 안 들어!”라고 밝힐 만큼 이 날 예체능팀은 일주일 간 특훈의 결과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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