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종합편성채널에 부실 경영으로 퇴출된 저축은행부터 유명인까지 자본금 출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종편 승인 심사 관련자료에 따르면, 채널A 투자자 명단에는 미래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등이 포함돼 있다. 미래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은 각각 100억 원과 30억 원을,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15억 원을 출자키로 했다. JTBC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에서 각각 20억 원과 15억 원을 투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채널A의 경우 주주 참여 약정서 명단에 유명 문화계, 연예계 인사 196명도 이름을 올렸다. 가수 조용필 조영남, 영화감독 임권택, 영화배우 안성기, 연극배우 윤석화, 탤런트 임채무 전원주 선우용녀 등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임권택 감독의 부인 채령 씨는 “종편에 대한 신념과는 무관하며 20년 넘게 가족처럼 지내는 동아일보 기자의 부탁으로 100만 원을 출자한 것”이라고 16일 경향신문을 통해 해명했다. 조용필 소속사 측도 “지인의 부탁으로 100만 원을 출자했다. 투자나 주주권리 행사를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들 유명인사들의 해명과 달리 채널A 사업계획서에는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명사와 스타들이 ‘민족’ ‘민주’ ‘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동아일보의 역사적 정통성 및 동아일보가 중심이 된 새로운 방송에 대한 기대와 신뢰의 표시로 채널A에 개인 주주로 참여할 것을 문서로 약속”한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최민희 의원실 측은 “채널A의 경우 자본 잠식 위험이 있는 일부 저축은행의 투자를 받은 것은 소액 저축자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라며 “사실상 모기업인 동아일보의 힘을 빌려 승인 심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 명사들을 압박하고 다니기까지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