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앞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도주 하루 만에 검거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7일 오전 7시10분께 전날 도주했던 절도범 A(47) 씨를 서울 하월곡동의 한 병원에서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엉덩이에 유리가 박히는 상처를 입었고 현재 이를 빼내는 수술을 받은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향후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A 씨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 TV를 통해 도주경로를 분석하다가 본인의 실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A 씨를 발견해 검거했다”며 “A 씨는 2001년에서 2004년 사이에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된 범죄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A 씨는 16일 오전 3시20분께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주택에 들어가 현금 3만원을 가지고 달아나다가 이를 본 집주인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장위지구대 형사 두 명이 A 씨를 경찰서로 호송하는 과정에서 A 씨는 한쪽 손을 수갑에서 빼내고 그대로 도주했다. 범인 이송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경찰관 두 명에게는 징계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황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