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 겨울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표제품인 다운 패딩 의류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될 전망이다. 오리털, 거위털 가격의 인상 때문인데,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는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이달 덕다운(오리털)과 구스다운(거위털) 패딩의 가격 책정을 시작했다. 9월 제품 출시 목표로 이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출고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올해 제품 가격이 상당폭 인상될 것이라는 점. 중국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다 북유럽에서 생산되는 고급 다운 물량이 줄면서 깃털과 솜털 원가가 30% 가량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9010 덕다운’(솜털 90%·깃털 10%)가격이 ㎏당 약 550위안(한화 약10만원)으로 예년의 두배로 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아웃도어 브랜드 ‘빅4’는 다운 패딩의 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입장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 정가 결정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최종 인상 폭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K2도 가격 상승 요인을 고려해 출고가 인상여부를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률이 평균 5∼10%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는 출고가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일부 품목에서한자릿수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운 패딩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효자상품이다. 성인 고객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의 ‘겨울 교복’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이 매년 ‘폭풍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고가 정책 때문에 ‘등골 브레이커’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전체 매출의 60%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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