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들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우스갯소리 중 “캠핑에 빠지면 차 바꾸고 집 바꾸고 결국 거덜난다.”란 말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 과장이 들어갔지만, 캠핑에 빠져 이런저런 장비들을 사 모으다 보면 더 큰 RV나 SUV류의 차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5년차 캠핑족 김지혁(34) 씨는 오히려 소형차나 경차에 실을 정도의 짐을 꾸리는 게 진정한 베스트 캠퍼”라고 말한다.

실제로 김 씨는 국산 경차인 K사의 R 모델을 몰고 있다. 하지만 짐칸에 실을 수 있는 캠핑 장비가 거의 20종 가까이 된다고 한다. 꺼내어 세어보니 코펠과 랜턴, 가스버너, 접이식 의자 4개와 테이블, 타프(그늘막)와 대형 침낭, 텐트 등등 꼭 20개다.

뒷줄 의자 하나만 접으면 이 짐들을 다 싣고 어른 세 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흔히 ‘테트리스 기법’이라고들 하는데요. 짐칸에 빈틈없이, 효과적으로 장비를 싣는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이대로만 하면 캠핑에 필요한 기본 장비는 다 가지고 갈 수 있어요. 소형차로도 오토캠핑을 즐기는데 별 문제가 없죠.”

김 씨는 “혹시 필요할 지도 모르니 일단 가져가고 보자”는 심리를 버리라고 강조한다. 그 때문에 막상 제대로 한 번 써보지도 않을 장비까지 챙기느라 짐이 늘어난다는 것.

“욕심을 버리고 꼭 필요한 장비만 챙긴 뒤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캠핑이란 게 원래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추억도 만들고 관계도 돈독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근 업계에서도 이런 실속파 캠핑족들을 위한 텐트를 내놓기 시작했다. 거품을 뺀 가격과 국산 명품이라 불리기에 부끄럽지 않은 품질을 자랑하는 프라도가 내놓은 프리머가 대표적인 텐트다.

특히 프라도(www.prado.co.kr)의 프리머3 4인용 텐트는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 폴대 3개만으로 자립하는 초간단 설치 텐트로 그만큼 수납 및 이동도 편해 소형차 오토캠핑과 더욱 어울린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