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갈수록 악화하는 대기오염과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신차 구매를 제한하는 도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10일 기존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4개 도시에서 시행하던 신차 구매 제한 조치를 8개 도시를 더해 12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신차 구매 제한 조치가 시행될 도시는 톈진(天津), 선전, 항저우(抗州), 청두(成都), 스좌장(石家莊), 충칭(重慶), 칭다오(靑島) 등이다. 중국 내 신차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약 2%에 해당하는 40만대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연간 1500만대 이상의 차가 판매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판매 시장이다.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과 교통혼잡을 이유로 신차 구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이미 신차 구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상하이에서 새로운 차량 번호판을 경매를 통해 구매하려면 약 7만7800위안(약 1428만원)을 줘야 하며 베이징의 경우 번호판 구매에 수 년이 걸린다.
CAAM은 기자회견에서 당국의 신차 구매 제한 조치 확대가 안그래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바이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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