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블랙박스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당국이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하기 시작하는 등 사고 원인에 대한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NBC와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에릭 와이스 교통안전위원회(NTSB) 대변인은 이날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회수해 분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여객기의 비행기록을 담은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데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시아나 측도 사고조사단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기체 결함 때문인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조종사와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제탑 어느 쪽의 책임이라고 지적하진 않았다.
데보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에 범죄 행위가 개입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특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팀은 수일 내로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을 면담하고 블랙박스에서 얻은 자료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찾을 것이라고 허스먼 위원장이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서 말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아시아나 블랙박스는 퍼즐 조각 전부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 블랙박스 데이터를 내려받는데는 6~8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블랙박스 자료를 1차 분석하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넘어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NTSB는 또 음성기록장치도 회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음성기록장치는 조종실 내 대화를 녹음하는 장치로, 사고 당시 조종사들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했으며, 어떻게 대처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의 사고조사단도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 현장조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