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또다시 ‘국정원 개혁’을 주문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부담이 되고 있는 국정원 국정감사를 국정원 개혁의 시발점으로 삼아, 전화위복을 노려야 한다는 요구로 분석된다.

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집권 여당이 이 기회에 국정원의 국내 정치파트를 해체시켜야 한다”며 “이것이 국정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 직선제 이후에도 계속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폐단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국제정보다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주변의 정보 등을 책임져야 하지만 이는 뒷전이고, 오히려 우리 민주주의 가치를 가장 심각하게 훼손한 기관이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며 “과거 김영삼 대통령부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시절까지 국정원장이 모두 감옥에 갔거나 입방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국정원 개혁 방향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당도 말로만 개혁방안을 주고받지 말고, 국내 정보파트의 정치정보 수집 기능을 없에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중진 의원들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정몽준 의원은 “국회에서 초당적인 국정원 개혁특위를 만들어 개혁해야 한다”고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중앙대 64학번으로 1965년 한일협정 당시 6ㆍ3 운동을 주도하다 중앙대에서 제적됐고, 이후 5차례에 걸쳐 10년을 옥중에서 보냈다. 이후 민중당과 신한국당 등을 통해 기성 정치권에 입문해 고문 수기를 통해 과거 공안 당국의 용공 조작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최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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