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세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이를 가늠할 수 있는 고용 등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이번주에 나오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첫 문을 여는 7월 1일 코스피도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미국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0.7∼1.3% 상승했다.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하지만 고용과 제조업 등 미국의 경제 지표에 따라 불안정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5일엔 미국의 6월 비(非)농업부문 고용동향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함께 발표된다. 경제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 관련 지표여서 시장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용 관련 지표가 좋지 않으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로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반대로 미국 실물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고용 등 미국의 경제 지표를 봐 가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일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도 관심이다. 5월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밑돌았기 때문에 6월에는 전월보다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통화정책회의를 하지만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일, 하반기 첫 코스피는 지난주 후반에 이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됐고, 시장도 과도한 급락속에 당분간 되돌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뱅가드 추종지수 변경에 따른 외국인 매도도 이번 주면 끝나 수급에서도 한시름 덜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 발표다. 시장 예상치 충족여부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분야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실제 감소 우려치보다 얼마나 될 지가 관건이다. 예상외의 긍정적 수치가 나온다면 세간의 우려를 씻어내고 삼성전자는 물론,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자업종과 함께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업종이 증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우호적 환경조성으로 이들 업종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증시에 훈풍을 불어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여 만에 실적 추정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달 전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 추정에 나선 119개 상장사 가운데 78개사(65.54%)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됐다. 삼성전자는 10조7800억원으로 추정되던 2분기 영업이익이 한 달 만에 4.88% 하향하며 10조2600억원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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