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편집도 자막도 없었다. 지상파에선 처음으로 100% 라이브 토크쇼로 진행된 SBS ‘더 화신 라이브’. 새로운 시도는 아쉽게도 시청률을 잡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최초의 시도였다. 국내 토크쇼 사상 최초로 100%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물론 베테랑 MC 신동엽 김구라가 있었지만 우려도 있었다. 편집도 없고, 자막도 없고, 집단토크에 싫증난 시청자들에게 제작진의 ‘신의 한 수’ 따위는 과감히 버린 생방송 토크쇼를 시도한다는 발상 때문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첫인사를 하며 그만의 우려를 독설을 통해 드러냈다. “녹화방송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이런 짓까지 안했다”면서 “평소 6~7% 나오니까 애매해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는 평가였다.
생방송으로 포문을 연 화신’의 게스트는 화려했다. 섹시 콘셉트로 방송가를 장악한 클라라와 새앨범으로 돌아온 빅뱅의 막내 승리,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였다. 게스트의 면면은 이야깃거리가 많고 입심 좋은 구성이었지만, 이날은 클라라의 날이었다.
클라라를 중심으로 노출과 섹시 콘셉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방청객과 MC들도 클라라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클라라가 가장 많은 분량을 따내게 됐다. 돌아온 승리가 일본에서 불거진 19금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에 오르내렸지만 클라라의 분량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미 시작과 동시에 게스트 모두가 출연 분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MC들은 “지금 모든 게스트의 분량이 같을 수 없다”며 “생방송이니 빈틈이 있으면 바로 치고 들어와야 한다”고까지 했을 정도다.
파격적인 시도였던, ‘더 화신 라이브’는 ‘클라라의 날’로 마감했다. 첫 생방송에 다소 어수선하고 어색했으며, 아슬아슬한 수위를 오가는 ‘생방송의 묘미’도 있었다. 그럴지라도 숫자는 도리어 하락세였다. 이날 방송된 ‘더 화신 라이브’는 전회 방송분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4.5%(닐슨 코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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