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개그맨들의 꿈의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에는 생소할 전혀 색다른 코미디가 펼쳐진다. 전세계 코미디가 교류할 장이고, 한국의 코미디가 해외로 나갈 발판을 마련하는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9일 막을 올렸다.
7개국 17개팀 150여명의 코미디언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것은 개그맨 김준호를 필두로 방송과 공연 코미디를 통해 웃음전파에 앞장서는 얼굴들이다.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에 앞서 기자간담회가 진행, 김준호 집행위원, 전유성 명예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가 참석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페스티벌에는 많은 코미디언들이 참여한다”며 “임하룡 이용식 엄용수를 비롯해 KBS, SBS, tvN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후배 개그맨들도 총출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미디언들은 늘 이런 자리를 꿈꿔왔다”며 “웃음을 위한 교류를 하자는 생각에 다들 기쁜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진행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이제 첫 발을 디딘 행사이지만, 한국의 코미디와 세계 각국의 코미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외국은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가 많다”며 “현장 코미디라는 새로운 형식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인들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이 자리를 계기로 해 방송을 통해 자기 자리를 쌓아왔던 ‘개그콘서트’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한 한국 개그맨들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도 한다.
전유성은 “세계에는 3대 코미디 페스티벌 이외에도 50개 정도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이 존재한다”며 “많은 기획자들이 이 페스티벌에 와 공연자들을 섭외하고, 한 곳에서 잘 되면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있다”고 했다. 같은 방식으로 국내 코미디언들도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활로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통해 마련된 셈이다.
김준호는 “아직 해외에서는 한국의 코미디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옹알스와 같은 팀은 해외에서는 유명한 팀이지만, 국내에서는 도리어 인지도가 덜 하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교류가 이뤄진다면 한국의 코미디가 해외로 나갈 수 있고, 국내에선 생소했던 팀들이 알려질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NN, 영화의 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준호)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29일 개막, 오는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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