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안도랠리를 기대했던 증시가 다시 ‘리스크 장세’다. 미국에서 실업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르면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모처럼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도 다시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시장전문가는 이럴 때일수록 펀더멘털로 돌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실적개선이 뚜렷하고 낙폭이 과대한 종목은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길이 될 수 있다.
8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3분기 실적개선이 뚜렷하고 주가 낙폭이 과대한 종목을 집계했다. 낙폭과대 종목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에 나선 목표주가 컨센서스와의 현주가 괴리율이 20% 이상 되는 종목을 꼽았다.
그 결과 역시 IT 종목이 상위에 올랐다. 특히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3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조1678억원, 영업이익 1조2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40배 가까운 실적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주가도 목표주가가 3만8000원대인 데 반해 현 주가는 2만6000원대로 거래되며 40% 이상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
전환사채(CB)의 주식교환으로 물량부담(오버행)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업계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센티멘트 악화에 따른 추가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겠으나,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8월 중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분기 어닝쇼크로 타격을 입은 제일모직도 3분기 OLED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일모직의 2분기 어닝쇼크가 패션 부문 부진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화학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특히 하반기 아몰레드 모멘텀이 낙관적인 만큼 OLED 재료의 성장을 예상하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주인 만도는 특히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만도는 8월 미국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며 이곳에서 2016년까지 GM의 신차 출시 일정에 맞춘 부품 납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법인의 성장도 돋보인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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