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 넥슨 등 대기업 '스타 마케팅' 눈길 - '프리스톤테일' 간담회에 싸이, 이정현 참여

10년 전 발행된 본지 84호(2003년 8월 3일)에 스타 마케팅이 게임 업계를 물들이고 있다는 기사가 게재돼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넥슨, 그라비티 등 내로라하는 게임 기업들이 자사의 게임에 스타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트라이글로우픽처스는 3D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의 간담회에 가수 싸이, 이정현, 하지원, 오종혁 등 인기 스타들을 대규모로 대동했다. 더불어 '프리스톤테일'은 송승헌, 손예진 주연의 KBS 드라마 '여름향기'에서 게임을 노출시키는 PPL 광고 등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웹젠은 힙합그룹 드렁큰타이거의 '엄지손가락'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뮤'의 게임 스토리와 캐릭터, 몬스터를 등장시켰다. CCR은 '포트리스3 패왕전'의 광고 모델로 장나라를 영입하고, 5억 원을 투입해 장나라를 활용한 게임 홍보에 나섰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아스가르드'도 대만에서 중화권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던 미남 그룹 F4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에 힘입어 동시접속자 3만 명을 돌파했다. 넥슨은 F4와 게임 캐릭터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현지에서 각종 공중파와 음악 전문 케이블 TV에 방영했다.

→ 3D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의 간담회에는 하지원, 이정현, 오종혁 등이 참석했다

포털쪽에서는 넷마블이 드라마 '올인'의 주인공을 아바타로 선보여, 드라마 방영 후 카드류 게임 접속자가 15%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넷마블은 수, 목요일 드라마가 끝나는 밤 11시에 카드류 접속 회원이 평소에 비해 20%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PC게임 '보아인더월드'는 침체된 국산 PC게임 시장에서 3주 만에 2만장이라는 성과를 올리는 등 최고의 신세대 스타 '보아'를 이용한 스타 마케팅에 성공을 거뒀다.이 같은 스타 마케팅 범람에 유저들의 의견은 둘로 나누어졌다. 마니아 유저들은 게임 업체가 신경 써야 할 것은 게임 자체이지 외부적인 홍보가 아니라는 반응이 높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게임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신규 유저 몰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 입장을 표출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게임 서비스가 지속됨에 따라 고레벨 유저들만 남아 재미가 없어진다는 점을 들어, 스타 마케팅이 게임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는 지지를 보냈다.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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