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중이 나치즘에 빠진 것은 라디오 때문이었다. 새로운 미디어인 라디오를 주목한 이는 나치정권 선전장관인 요제프 괴벨스였다. 세계에서 가장 싼 값으로 라디오를 보급했고, 라디오는 ‘괴벨스의 입’이 돼 히틀러의 일거수 일투족을 중계했다.
괴벨스 정치 프로파간다의 핵심은 대중의 감성과 본능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대중을 지배하는 자가 권력을 장악한다”는 말을 남긴 괴벨스는 대중을 최면으로 몰고 간 최고의 정치연출가였다.
괴벨스는 다양한 선전전으로 히틀러라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600만명의 유대인이 학살되는 등 인류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겼다. 1945년 4월 30일 히틀러가 자살했고, 이튿날 가족과 동반자살로 ‘악마의 혀’ 괴벨스는 세상에서 사라졌다.
“나치의 수법을 배우면 어떤가”란 아소 일본 부총리의 망언 파장이 여전하다. 그가 나치정권의 죄악과 최후가 어떠했는지, 알고나 말을 하는지 궁금하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
